캠핑

타프의 용도 및 종류 / 거실텐트vs타프

필루루 2021. 2. 19. 17:11

타프의 역할

캠핑장비가 많아질수록 타프는 필수적인 캠핑용품이 되어왔다. 캠린이 입장에서 처음에 타프없이 캠핑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내 이야기..). 텐트를 설치하고,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편안함을 만끽하려고 할 때면, 사정없이 바람이 불거나 햇볕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물론 자연휴양림이나 나무가 무성한 곳이라면 괜찮겠지만, 하늘이 오픈되어있는 공간에서 타프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다. 결국 전실이 있는 텐트를 가던지, 텐트+타프 조합을 가던지 선택해야 한다. 타프의 역할을 요약해보자면

 

 1. 햇볕차단 (UV 차단)

  특히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여름철에 캠핑을 하게 되면, 처음에 햇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같이 도시에 오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햇볕이 얼마나 강한지 잊어버리곤 한다. 그럴 때 타프없이 캠핑을 한번 하게 되면 오래간만에 자연 으 힘을 까매진 피부로부터 느끼게 될 것이다. 요즘엔 자외선뿐만 아니라, 열기까지 어느 정도 차단해줄 수 있는 타프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타프라이너' 라는 것을 활용해 타프 밑에 천을 덧댈 수 있어, 추가적으로 열기를 차단해주는 제품도 있다.

 

 2. 빗물 차단 (내수압)

  타프의 가장 원초적인 용도로, 우천 시의 공간을 확보해준다. 타프에는 보통 내수압 2,000mm, 3,000mm 등의 정보들이 들어가 있다. 2,000~3,000mm대의 내수압을 가진 타프라면 폭우가 아닌 이상 웬만한 빗물을 차단해준다. 오버스펙은 여러분들의 지갑을 얇게 만든다.

 

 3. 넓은 전실공간 확보

   가끔 캠핑장에 보면, 텐트는 백패킹 텐트이지만 타프는 거대한 것들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 캠핑을 하다 보면 느끼지만 타프의 넓이가 내 전실의 공간 사이즈가 되는 것이다. 넓은 전실공간이 필요한 캠퍼들은 역시 거대한 타프를 설치하곤 한다.

 

 

타프의 종류

  1. 렉타타프

   렉타타프는 직사각형 형태에 2개의 메인폴, 4개의 사이드 폴을 이용해 고정하는 형태의 타프다. 매우 평범한 사각형 모양의 타프로, 사각형 전체의 면을 그늘로 활용할 수 있다. 백패킹용 작은 타프들의 경우 2개의 메인 폴만을 이용하는 타프들도 있다. 렉타타프는 전체적인 형태가 직선형이기 때문에 넓은 높이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 헥사타프

    헥사타프는 육각형 형태의 타프로, 설치하면 곡선 모양이 되어 렉타타프보다 더 화려한 형태이다. 하지만 많은 곡선으로 그늘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줄어든다. 헥사타프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혹 조건(바람, 강우)에 렉타타프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로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데, 렉타타프를 쳤다가 바닷바람에 날아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봐왔다. 바람이 강한 곳에는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헥사타프를 추천한다.

 

 

거실형 텐트 vs 타프

 결국 타프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전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만약 1~2명이 캠핑을 하는데 타프를 쳐야 한다면,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힘만 빼는 일일 수도 있다. 나는 주로 2명의 소규모 캠핑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코베아 페트라와 같은 소규모 리빙쉘텐트를 더 선호하곤 한다. 

 만약 3~4명이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타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결국 캠핑장비는 다다익선.